일전에 받아만 놓고 가지고 있었던 rexbot 3d 프린터(모델명 oc-120)를 꺼내서 시험 동작시키고 간단 개봉기를 기록해 보고자 한다. 외형은 이렇게 생겼다.
이 프린터를 선택한 이유는 저가형임에도 불구하고 autoleveling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전에 사용하던 프린터(구형 UP! 3d printer)는 노즐의 높이를 일일이 수동으로 설정을 해야되서 불편했는데 이건 그럴 필요가 없다.
처음에 박스에서 꺼내 보니 마스킹 테잎이 베드에 발라져 있고 그 위에 RexBot 이라는 마크가 테스트 프린트되어있는 상태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여기서 RexBot 이라는 플라스틱만 떼어 냈어야 했는데 그 밑의 노란색 마스킹 테입까지 모두 제거를 해 버렸다.
이 상태로 오토레벨링을 수행해 보니 센서가 반응하지 않았다. 몇 번을 해봐도 마찬가지여서 본사에 문의해 보니 LED 위에 있는 조그만 나사 구멍으로 센서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 보았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운이 없어서 불량을 뽑았구나 생각하던 차에 비접촉 센서면 적외선 포토 커플러일텐데 저 어두운 색의 철제 베드를 제대로 감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봉된 마스킹 테입을 다시 발랐다.
마스킹 테입은 밝은 노란색인데 이러고 나니까 오토레벨링 센서가 동작했다. 감도 조걸 나사는 오른쪽으로 최대로 돌려 놓고(베드와 가장 가깝게 설정) 사용하면 된다.
메뉴얼을 다시 꼼꼼하게 보니 이 언급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제공된 비디오에서는 마스팅 테입을 안 바른 그냥 철제 베드에서도 오토레벨링이 잘 되어서 그냥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오해하기 쉽다. 하여튼 샘플 구조물을 출력하는데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프린트를 시작하지 전에 자동으로 레벨링을 해주니 처음에 별로 신경쓸 일도 없고 편리하다.
아쉬운 점은 프린팅 베드가 완전 밀폐형이 아니라서 출력물의 바닥이 뜨는 컬링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전체를 비날같은 것으로 밀폐해야 된다. 그리고 팁으로 프린트 하기 전 마스킹 테잎 위에 헤어 스프레이를 충분히 뿌려주면 출력 시작시 지지물이 잘 흡착하고 출력 종료 후 떼어내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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