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자개라고 외모가 사자를 닮은 개(짱아오)가 있다.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갈기 비슷한 것도 있고 덩치도 무척 크다고 한다. 전에는 부의 상징으로 몸값이 비싼 놈들은 몇억 몇십 억씩 했는데 요즘은 가격이 폭락해서 애물 단지로 전락했다고.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사람들이 매겨는 소위 어떤 것의 '가격'이라는 것의 불합리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잠 잘 곳 세 가지가 아닌가. 사실 그 이외의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부수적인 것이고 없어도 별반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들이나 그 생산에 관계된 것들에 가격이 매겨지고 매매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니까. 사실 먹을 것을 생산하는 농업/어업/축산업이 존중되어야 하고 종사자들은 정당한 임금을 받아야 하고 그 생산물들은 다른 것들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팔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들을 꼽으라면 이러한 것들이 아니라 예술품, 골동품, 보석, 위에서 소개한 짱아오같은 애완 동물 등등에 사람 살아가는데 별로 필요가 없는 것들에 턱없이 비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이런 것들은 언제든지 가격이 폭락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들 아닌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것들이 아니니까 말이지.
결론은 저런 것들을 가졌다고 으시대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 풍족하다면 그것으로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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